[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군포 둔대교회',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근화창가 제1집' 등 근대문화유산 3건을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군포시 둔대동에 있는 군포 둔대교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건립됐으며, 53㎡ 규모의 작은 한옥에 서양의 건축 특성을 혼합한 절충형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농촌 계몽운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사진=미디어펜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보존된 소금창고 2동으로,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이 대부분 소멸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귀한 근대 유산이다.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화창가 제1집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민족의식이나 애국심을 고취해 치안 또는 풍속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발간·유통을 금지한 창가집으로,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등 7곡이 수록됐으며 한국 음악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경기도 등록문화재는 국가와 시·도지정문화재로 관리하는 전통문화유산과 달리 국가 등록문화재 탈락 시 마땅히 보호할 방법이 없는 근대문화유산을 관리하기 위해 도가 지난해부터 선정하고 있으며, 제1호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등 11건이 현재 등록을 마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