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합 공정 관련 실증화 테스트 진행
[미디어펜=문수호 기자]친환경 수소 전문 기업 바이오엑스가 음식물류폐수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은 물론 폐액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공정 개발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엑스는 5일 음식물류폐기물을 재활용해 그린 수소 생산부터 발생하는 폐액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공정 관련 실증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경기도 이천시 소재 가축 분뇨 및 음식물류폐기물 공동 자원화 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하는 새로운 청정 수소 기술인 HAAMA 공정 연속운전에 성공했다. HAAMA 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일일 20ℓ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HAAMA 시스템과 연계된 독자적 전처리 공법인 기질 맞춤형 ‘H&PF’ 공법과 폐액 무방류 후처리 공정 개발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류폐기물로부터 순도 90% 이상 그린 수소 생산과 함께 수요 맞춤형 통합 공정까지 개발했으며, 녹색기술 인증 및 특허출원 예정이다.

바이오엑스가 보유하고 있는 HAAMA 시스템은 기존 음식물류폐기물을 바이오메탄으로 전환하고 수소를 개질해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다단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음식물류폐기물에서 곧바로 수소생산 통합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해 하루 평균 10kg 이상의 생산된 수소는 수소자동차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의 가수분해 및 전발효(Hydrolysis & pre-fermentation, H&PF) 공정은 HAAMA 시스템의 수소 생산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원료유연형 위성기술이다.

기존 음식물류폐기물 대비 가용화율이 15% 이상 증대된 원료 생산이 가능하며, 유분, 탈리액, 고형물을 분리할 수 있는 일체형 효율화 전처리 기술이다.

바이오엑스가 티에스테크·케이이씨시스템과 공동으로 개발한 후처리 기술은 HAAMA 시스템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발생하는 질소(Nitrogen)와 인(Phosphorus)이 함유된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무방류하는 기술로 필요에 따라 연계처리가 가능한 수요 맞춤형 공정이다.

바이오엑스 관계자는 “이천시 음식물류폐기물 공동 자원화시설에서 HAAMA 시스템의 실증화 운전을 마무리한 후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를 비롯한 공공자원화시설에 개발된 통합공정 시스템을 연내 설치하고 시범 운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공공 자원화시설에 10톤, 50톤 규모의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탄소 중립 및 수소 사회 진입을 앞두고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바이오엑스는 올해 그린수소 사업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4월 이후 코넥스 상장 추진은 물론 개발 통합공정의 신기술 인증 확보 등 기술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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