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의 다양한 골목식품을 '왕별'로 키운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우수상품페어를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2홀에서 여는 가운데 행사 첫 날인 7일 오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 이정현 국회의원,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 등이 맛집 박람회장을 돌며 심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프로젝트'는 이마트가 국산 농수축산물 육성을 위해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로 확대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그룹 내 모든 유통 채널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대형마트가 주체가 돼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생모델이였다면 더 나아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동등한 파트너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굴부터 상품화, 시장 확대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3단계로 구분했다.

먼저 1단계는 우수상품 발굴을 위해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2단계는 상품개발·확대, 브랜딩 및 신세계 그룹 내 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마지막 단계는 이마트 해외 점포는 물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출품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지난 7일에는 신세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를 열었다.

전통시장 스타 상품 발굴을 위해 심사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가 맡았다.

   
 

유명 요리사, 식품영양학 교수 등 식품 전문가, 유통학과 교수 등 시장 전문가, 한국소비자원, 녹색소비자연대 등 소비자 단체는 물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등이 심사위원을 맡아 ▲상품성(맛/위생) ▲시장성(가격/마케팅) ▲디자인(포장/시각) 등을 기준으로 우수상품을 선정한다.

심사 이외에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게 상품 컨설팅도 진행하는 등 '원 포인트 레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행사를 통해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품개발 및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전통시장내 신선식품 철수에 이어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침체에 빠져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