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뿌리기술 R&D 신규예타, 특화단지 차세대공정 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신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추진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을 말한다.

   
▲ 문승욱 산업부장관이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신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추진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뿌리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뿌리산업에 1916억원을 투자해 올해부터 미래형 첨단 산업화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년만에 뿌리산업법을 개정해 뿌리산업의 범위를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한 이후, 14대 협·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산업부는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 뿌리산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문승욱 산업부장관은 “우리 경제가 일본 수출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연이은 위기를 극복하고, 신속히 회복할수 있었던 것은 제조업의 근간이자 핵심인 뿌리기업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지난해 뿌리산업을 14대 분야로 확장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그린 전환 등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이를 모멘텀으로 삼아 뿌리산업의 미래형 첨단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뿌리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서 융·복합화, 디지털화,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문 장관이 언급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4대 뿌리기술 융·복합화를 통해 전기차, 친환경 선박, 수소산업 등 미래 신시장에서 뿌리산업 공정혁신을 일으키고, 생산 효율성과 품질 개선을 넘어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뿌리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인재들이 뿌리산업 분야에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인력 양성과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경영역량을 높혀간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뿌리업계가 기존의 업종과 기술의 다름을 넘어 대한민국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혁신하며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뿌리 기업인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뿌리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산업부.


한편 이날 산업부는 ‘뿌리산업 현황과 과제’ 발제를 통해, △14대 뿌리기술 R&D 예타 추진 △디지털 뿌리명장센터 추가 지정 △지능형 뿌리공정 시스템 구축예산 확대 △특화단지 차세대 공정분야로의 확장 △뿌리-정보통신기술(ICT) 대학원 융복합 특화과정 개설 등 올해부터 14대 뿌리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