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병역필'이 된다. 병역특례에 따른 54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워 병역 의무를 다했다.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은 홀가분하게 축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손흥민이 예술체육요원 복무규정에 명시된 봉사활동 시간 544시간을 모두 채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관련 자료를 지난달 중순 제출했고, 축구협회는 이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전달했다.

국민체육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쳐 병무청에서 손흥민의 봉사활동 이수 여부를 심사한 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손흥민의 병역특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 지난 3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운동선수가 올림픽 메달(금·은·동)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어 병역특례 대상이 된다. 기초군사훈련 이수, 544시간의 봉사활동, 그리고 해당 종목에 34개월 이상 몸담으면 군 복무를 대체해 병역필이 된다.

손흥민은 2020년 4월 제주 해병대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봉사활동은 2019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544시간을 채웠다. 해당 종목에 34개월 이상 몸담는 것도 5월초면 충족된다.

병역 의무를 다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준비에 더욱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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