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 "검찰 수사권 분리 필요성 커져…비단길 까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맹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제 식구에겐 비단길을 깔고 반대편은 사정없이 사지로 모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정치적 편파·표적수사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에 대해 소위 '채널A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한 것을 두고 언급한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국민께 약속한 검찰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3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은 박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이 분리되어 있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권 분리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못 풀어 무혐의라니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든 개혁에는 때가 있다"며 "검찰 수사권 분리로 제2의 한동훈을 방지하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현재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의견 대부분이 검찰 수사권 분리라는 대원칙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