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야 유공자 초청 오찬 “정부 초월해 추진할 방향”
“정책 이름 바뀌더라도 내용만큼은 지키고 발전시키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국판 뉴딜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로서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민간 분야에서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창출해 훈장 및 대통령표창을 받은 유공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세계를 선도하는 길이다. 디지털·그린 대전환과 포용성 강화는 정부를 초월해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세계가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탄생했다.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다방면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구축, 데이터산업의 성장, 신산업과 혁신서비스 활성화, 탄소중립 기반 마련,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고용보험 수혜자 단계적 확대 등을 언급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격려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4.7./사진=청와대

이어 “지역균형 뉴딜이 구체화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민관 협력 모델도 확산되고 있고, 뉴딜펀드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확대와 법·제도 기반 구축으로 지속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특히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의 대표적 국가발전전략으로 국제적으로 환영받게 됐고, 우리가 먼저 시작한 길에 주요국들도 뒤따르며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류공동체의 보편적 정책 방향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며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정책 이름은 바뀌더라도 정책의 내용만큼은 지키고 더 발전시켜나가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정책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격려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4.7./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는 민간기업들이 주도해 나가야 하지만 지역과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앞서가기 쉽지 않으므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해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도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에서 정부가 총력 지원해서 시대의 흐름에 앞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한국판 뉴딜이라는 방향은 잘 잡았고, 한참 가속도가 붙을 무렵에 정부가 교체되지만, 다음 정부가 정책의 포장은 바꿀지 몰라도 내용적으로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다음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뉴딜 유공자는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훈장),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훈장), 박민원 창원대학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훈장), 이종혁 SK지오센트릭 부사장(포장),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이사(대통령표창·단체), 구재회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연구위원(대통령표창), 정복화 영광풍력발전 대표장혁재 연세대학교 교수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강태선 BYN 블랙야크 회장양윤정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이사장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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