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한계기업에 투입한 자원을 신성장 산업으로 옮기는 구조조정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사진=한국은행 제공.


이 후보자는 오는 19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를 묻는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은이 7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으로 볼 때 팬데믹 과정에서 한계기업에 투입됐던 자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신산업 육성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에 주력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답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중심의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교육제도 개선, 혁신 생태계 조성, 소득 불평등 및 양극화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민간 중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민간 부문의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서는 경제구조 개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함으로써 인적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산업·직업 구조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 니즈(필요)에 맞춰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 생태계 조성에 관해선 "기업의 혁신과 도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실패 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과도한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적·정치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국민 경제의 성장과 생산성 향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