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10일 건대 상권에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복합쇼핑몰 ‘COMMON GROUND(커먼그라운드)’를 오픈한다.

   
▲ 커먼그라운드 건대점/사진=미디어펜

8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커먼그라운드는 패션, F&B, 라이프스타일 샵과 같은 쇼핑 공간과 공연, 전시가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구성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이다. 200개의 특수 컨테이너를 유기적으로 쌓아 올림으로써 소호거리와 시장을 형상화했다.

국내에서 컨테이너를 이용한 건물 사례는 많지만 컨테이너 건축 기법을 이용한 복합상업공간은 커먼그라운드가 최초다.

3~4년 전부터 해외에서는 61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구성된 영국 런던의 ‘박스파크’, 60개의 컨테이너 구조물로 만들어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스타트’ 등의 쇼핑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오픈한 라스베가스의 ‘컨테이너 파크’는 160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돼 있어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었지만 서울 건대에 ‘커먼그라운드’가 오픈하면 이 기록은 바뀌게 된다.

   
▲ 코오롱FnC, 커먼그라운드 외관 모습

이를 통해 신유통 사업을 본격화하는 코오롱FnC는 1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1600평(5289㎡)규모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4층 건물 총 2개동을 지었다.

코오롱FnC의 신유통 플랫폼인 만큼 신진 브랜드 발굴과 육성을 위해 코오롱FnC 자체 브랜드를 제외한 중소∙강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입점된 패션 브랜드를 살펴보면 에바주니, 웨이즈스펠, 문샷 등 비제도권∙스트리트 브랜드다. F&B 또한 맛집으로 소문난 레도레, 에이블, 더 부스, 아날로그 키친 등 소규모 유명 음식점들로만 채워진다.

또한 커먼그라운드는 도심 유휴지를 활용해 도심 재생과 지역사회 상생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커먼그라운드 건대점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및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게릴라 가드닝 프로그램, 얼반아트 프로젝트, 전통시장 지원 등 다양한 CSV(Creating Shared Value)프로그램을 준비, 지역사회 주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우원선 커먼그라운드 총괄전무는 “약 40년간 패션사업을 전개한 코오롱FnC가 커먼그라운드를 통해 새로운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며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등에 국한된 기존 유통 비즈니스와는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으로 국내 역량 있는 비제도권 브랜드를 발굴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가치 창출 의미를 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