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조현민 사장·이명희 고문 참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3주기 추모제가 8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거행됐다.

   
▲ 지난해 4월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별도의 외부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조 회장 등 총수 일가는 추모제에 앞서 위패를 모신 강원도 평창군 소재 월정사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1949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되자 같은 해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급서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추모제에 불참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20년부터 추모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칼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분쟁을 벌인 이후 사이가 멀어진 모습을 보였다.

조 전 부사장은 2020년 강성부 KCGI 대표이사·반도건설과 함께 소위 '3자 연합'을 결성해 한진칼 경영권 쟁탈을 시도했지만 표결에서 패배해 무위로 돌아갔다. 3자 연합은 결국 와해됐고, 조 전 부사장이 세금 납부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절반 이상 매도해 경영권 분쟁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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