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기존에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는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됐다. 바로 증강현실을 통해서다.

   
▲ 온라인쇼핑몰 등 증강현실이 바꾼 ‘뜻밖의 비즈니스’, 증강현실이란?

증강현실이란 컴퓨터 속에만 존재하던 가상현실을 실제 세계로 불러내 눈앞에 보이게 만드는 정보기술이다. 이는 가상 세계뿐 아니라 물리적인 공간과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웹과 다르다.

증강현실을 통해 검색 웹과 소셜 웹에 이어 또 다른 웹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누구도 그 미래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기술은 현실공간에 가상공간을 겹쳐서 보여준다. 이에 대한 연구는 가상현실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지만,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되면서다.

이 기술은 기존의 웹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다. 지금까지의 웹 세계가 PC 앞에서의 한정된 체험이었다면, 이 기술은 현실공간을 직접 움직이며 다이내믹하게 정보와 소통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대중화 초기 단계이지만 게임, 이벤트 프로모션, 교육, 위치기반 마케팅,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이 기술들은 새로운 웹 생태계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 기술은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수단이다. 또 한눈에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진으로 남겨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벤트를 통한 입소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누릴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이 기술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액세서리나 의류 등의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고, 그 모습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올려 친구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자신의 방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기술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의 체험 공유는 편리하고 확산되기 쉽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더욱 효과적인 증강현실 마케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약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전 세계 어디서나 순식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이메일은 이러한 진보의 상징이다.

반면 이 기술은 모바일 웹과 접목될 때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있다. 때문에 이 기술이 만들어내는 모바일 웹은 기존 웹과 다른 형태일 수밖에 없다. 검색 웹과 소셜 웹에 이어 또 다른 웹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생태계는 가상 세계뿐 아니라 물리적인 공간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