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박유천과 신세경, 두 주인공의 절묘한 조합으로 눈길을 끈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가 2주차를 맞아 시청률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유천과 신세경, 두 청춘스타는 엉뚱 발랄 코믹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냄새도, 아픔도, 맛도 느끼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경찰 역의 최무각과 흥도 많고 웃음도 많고 정이 넘치는 엉뚱 발랄한 오초림 역의 신세경의 조합은 통통 튀다 못해 코믹하다.

   
 

드라마의 성패를 달리하는 요소는 다양하고 변수도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배우들의 호흡이다. 특히 SBS 드라마가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박유천과 신세경의 짐이 무겁다. ‘옥탑방 왕세자’가 14.8%로 종영하며 ‘박유천 효과’를 본 SBS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구원투수를 만난 셈이다.

박유천은 지금까지 상대 여배우를 전성기로 이끄는 위력을 보여준 바 있다. KBS2 ‘성균관 스캔들’은 첫 주연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고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당시 박유천의 상대역이었던 박민영은 연기력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두 사람이 스캔들에 휘말리며 인기도 부쩍 상승했다.

이후 박유천은 KBS2 ‘미스 리플리’에서 이다해와 호흡을 맞췄다. 2살 연상인 이다해로 인해 초반에는 "두 사람의 조합이 어색하다"란 평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캐릭터들에 녹아들며 최고시청률 15.4%를 기록해 수목극 1위로 막을 내렸다.

아울러 박유천은 MBC ‘보고싶다’에서 윤은혜와 애틋한 사랑을 연기했고, 영화 ‘해무’에서는 한예리와 키스신과 베드신을 소화하며 그녀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리기도 했다. 

   
▲ 박민영, 이다해, 신세경 / 사진=문화창고,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