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아카데미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동료의 뺨을 때린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해 10년간 시상식 참석 금지 처분을 내렸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주관 시상식 참석을 10년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 8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측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에 대해 10년간 시상식 참석 금지 처분을 내렸다. 사진은 영화 '나쁜녀석들:포에버'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윌 스미스는 지난 달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논란을 불렀다.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윌 스미스의 아내에게 농담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카데미는 당초 윌 스미스를 회원에서 제명하고 자격을 정지하는 등 징계안을 논의하려 했다. 하지만 윌 스미스는 사과 성명과 함께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탈퇴했다.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시상식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처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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