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패배를 잊은 채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3연승을 달리며 강팀 모드를 되찾았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 기록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23으로 1위 자리를 다졌다. 대구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져 승점 8(2승2무5패)로 8위에 머물렀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은 대구가 넣었다. 전반 4분 울산 설영우가 돌파하던 이근호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제카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데뷔 골을 신고했다.

리드를 내준 울산은 전반 26분 엄원상을 일찍 교체 투입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치자 후반 들며 윤일록도 추가로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 울산의 골 퍼레이드가 펼쳤다. 후반 8분 아마노가 프리킥 찬스에서 멋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울산은 후반 31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바코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엄원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보탰다.

전북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4-0으로 대파했다. 일류첸코가 2골,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1골씩 넣으며 외국인 선수 삼총사의 골이 폭발했다.

6라운드까지 단 1승(2무3패)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깎였던 전북은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승점 14(4승2무3패)가 된 전북은 일단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홈에서 대패를 당한 성남(승점 5)은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 속 전반 11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이 만들어졌다. 박규민의 슛이 곽광선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첫 골을 뽑아냈다.

맹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32분 동점 추격을 하는 듯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상훈이 찬 슛이 전북 박진섭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에서 전성수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은 취소됐다.

성남의 반격을 골키퍼 송범근의 잇따른 선방으로 막아내며 버틴 전북이 후반 들어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5분 문선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기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구스타보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했는데 선수 교체가 또 제대로 들어맞았다. 일류첸코가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연속 골을 작렬시켜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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