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제1, 제2 선발로 등판한 투수들의 부진에도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연승을 거뒀다. 아직 선발승이 없는 가운데 제3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궁금해진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9일 개막전에서 0-7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10-8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로는 케빈 가우스먼이 등판했다. 가우스먼은 5이닝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3-3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케빈 가우스먼.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는 1회말 조지 스프링어,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연속 안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가우스먼이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회초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해 2-3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5회말 비솃이 솔로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 2사 1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널이 적시 2루타를 때려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토론토는 트레버 리차즈, 이미 가르시아, 팀 마이자, 조던 로마노가 1이닝씩 나눠 맡아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6회초 1이닝을 막은 리차즈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9일 개막전에서 토론토는 에이스 역할을 맡은 호세 베리오스가 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2볼넷 1사구) 4실점하고 조기 강판해 어려운 경기 끝에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개막 2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제몫을 못하고도 2연승을 챙긴 토론토. 11일 열리는 텍사스와 3차전 선발로는 류현진이 출격한다. 에이스 자리를 내주고 3선발로 밀린 류현진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의 첫 선발승으로 3연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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