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그림으로 보는 2011~2020 농산물 소득조사’ 책자 발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 2011년 대비 2020년 농가 소득이 증가한 상위 다섯 개 작목은 노지쪽파, 노지고랭지무, 노지대파, 노지생강, 시설포도로 조사됐다. 이 중 노지쪽파가 가장 많은 농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10일 발표한 ‘2011~2020 농산물 소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노지쪽파 173.2%, 노지고랭지무 90.7%, 노지대파 81.6%, 노지생강 72.1%, 시설포도 65.6% 순으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그림으로 보는 2011~2020 농산물 소득조사’./사진=농진청


반면 농가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겉보리(56.4%), 파프리카(53.6%), 오미자(46.6%), 시설장미(41.6%), 시설오이(39.1%) 순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농업 경영체의 경영 개선을 돕고, 정책 의사결정과 농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주요 농산물의 소득 정보를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조사 작목은 작물 재배면적과 재배 농가 수를 고려해 시의성 있는 작목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120개 작목에 대해 5300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 중 정부 승인통계  작목은 50개 작목에 달한다.

농산물 소득은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빼고 남은 금액으로, 한 작목에 대한 농업 경영체의 경영 활동 성과라고 볼 수 있으며, 농산물 소득은 농업 경영체가 어떤 농산물을 생산할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날 발표와 함께 농진청은 2020년부터 과거 10년간 주요 농산물의 총수입, 경영비, 소득, 단위 면적당 생산량 변화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그림으로 보는 2011~2020 농산물소득조사’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지난 10년 중 최근 8년 이상 연속적으로 조사된 46개 작목을 대상으로 경영 성과와 노동 투입시간 변화를 그래프로 작성해 제공하며, 책자는 농업경영정보시스템,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조성주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매년 농산물 소득 자료를 공표해 농업 경영체의 경영설계와 진단, 경영개선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발간한 ‘그림으로 보는 2011~2020 농산물소득조사’ 책자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7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 소득조사는 2002년부터 공식 정부통계로 승인돼, 정확도와 신뢰도를 공인받았다. 2020년산 농산물 소득 자료집은 2021년 9월 공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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