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추경호 후보자는 경제기획·금융정책을 두루 거친 '기획·정책통' 재선 의원이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 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는데, 당시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거시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린 동시에, 재무부 영역이던 국제 경제와 국내 금융에도 정통한 관료로 꼽혔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재경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지내며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당시 실무 등을 처리했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1999년 세계은행(IBRD) 파견, 2006∼2009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 국제감각도 갖췄다.

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업무 능력을 키웠고, 기재부 1차관 시절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도와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을 이끌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입안부터 발표까지 추 후보자의 손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무조정실장으로 옮긴 뒤에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 및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 출마, 여의도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여의도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및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당의 주요 핵심 정책 기획에 두루 관여해왔다.

합리적인 성격으로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신임이 높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인수위에서는 6개 분과의 컨트롤타워 격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아,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세부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배우자 김희경(57)씨와 2녀를 두고 있다.

▲대구(62)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 국무조정실장 ▲ 20·21대 국회의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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