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30·보르도)가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탈꼴찌에 기여했다.

보르도는 10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31라운드 메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헤더골로 팀의 세번째 쐐기골을 넣었다.

   
▲ 사진=보르도 SNS


보르도는 같은 강등권의 메스와 맞대결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26으로 꼴찌에서 19위로 올라섰다. 보르도는 최근 8경기에서 무승(3무5패)에 빠져 있었다. 보르도는 18위 생테티엔(승점 27)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어 강등권 탈출도 바라보게 됐다.

패한 메스는 승점 23에 머물며 꼴찌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망가스, 길라보기, 니앙, 딜로순 등과 팀 공격을 이끌었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메스였다. 전반 21분 프레빌이 올린 크로스를 람켈이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메스가 주도권을 잡고 계속 몰아붙였다. 보르도는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 보르도가 동점 추격을 했다. 후반 6분 딜로순이 드리블로 메스 수비진을 흔들어놓은 뒤 문전으로 찔러준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망가스의 골로 연결됐다.

황의조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후반 8분 예리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점점 분위기를 가져온 보르도가 후반 22분 역전에 성공했다. 멘사의 컷백을 니앙이 쇄도해 골로 마무리했다.

메스의 재반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던 보르도는 후반 42분 달아나는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를 넘겨 날아온 볼을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황의조가 정확한 헤더로 메스 골문을 뚫었다.

황의조의 이 골은 지난 2월 14일 25라운드 랑스전 10호 골 이후 7경기 만에 터뜨린 11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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