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첫 안타를 3루타로 장식했다. 또한 세 번이나 출루해 2득점하며 샌디에이고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사사구(1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0-5로 승리, 이번 애리조나와 원정 개막 4연전을 1패 뒤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개막전 선발 출전(3타수 무안타 1볼넷)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던 김하성은 이날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케일럽 스미스여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신예 C.J. 에이브럼스가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출전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2회초 홈런 2방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쥬릭슨 프로파가 무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고, 호르헤 알파로가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5-0으로 앞선 가운데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이미 5실점한 스미스는 강판됐다. 이후 김하성은 후속타로 3루까지는 갔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4회초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우완 불펜 투수 코빈 마틴을 상대로 3루타를 뽑아냈다. 풀카운트 승부끝에 받아친 공이 중견수 키를 넘기며 우중간으로 향했다. 3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1아웃이 된 다음 오스틴 놀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려 6-0을 만들었다.

8-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6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이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놀라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2루타가 이어지며  김하성은 다시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2점을 추가해 10-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하성은 7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애리조나의 반격에 10-5까지 추격 당하기는 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