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U-19(19세 이하) 대표팀과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두 차례 맞붙는다. 4살의 나이 차가 있지만 양국의 축구 실력을 감안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 대표팀이 베트남 U-23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 경기는 오는 19일과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며, 경기장과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김은중호와 맞붙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최근 공오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5월까지는 베트남 A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기 때문에 김은중호-박항서호의 격돌이다.

   
▲ 지난 3월 열린 인도네시아와 평가전 당시 한국 U-19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은중호는 지난 3월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과 대구에서 친선경기(한국 5-1승)를 치른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은 연속해서 한국 감독이 지도하는 동남아 팀과 경기를 갖게 됐다.

특히 이번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한국 U-19 대표팀은 4살이나 많은 베트남 U-23 대표팀을 상대한다. 내년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김은중호로서는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안고 베트남 원정에 오른다.

한국 청소년대표팀(U-19 대표팀)이 다른 나라의 U-23 대표팀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미얀마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서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U-19 대표팀이 미얀마, 태국, 바레인의 U-23 대표팀과 차례로 대결한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로 인한 K리그1 휴식기를 활용해 평가전 상대를 알아보던 중 박항서 감독님의 협조로 베트남 U-23 대표팀과 경기가 이루어졌다"며 "우리 팀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고 베트남 A대표팀에 속한 선수들도 있어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외 경기 경험도 쌓고,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이번 평가전의 의의를 전했다.

김은중호는 오는 15일 소집돼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두 차례 경기를 치른 후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베트남 U-23 대표팀과 친선경기 출전 한국 U-19 대표팀 명단]

▲ GK : 문현호(충남아산), 조민규(상지대), 김정훈(매탄고)

▲ DF : 황인택(수원삼성), 이우연(전북현대), 최인규(강원FC), 이규백(포항스틸러스), 유승현(부천FC), 박준영(서울이랜드), 신규원(한양대), 안재민(동국대), 조영광(보인고)

▲ MF :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정종훈(광주FC), 배준호, 배서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태욱(경희대), 황도윤(고려대), 조영광(동국대), 류승완(전주대), 이승원, 박승호(이상 단국대)

▲ FW : 이영준(수원FC), 최성민(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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