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사업·일자리·공중보건 4대 부문 8개 지표 주 또는 월 단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통계청이 경제·사회 속보성 지표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나우캐스트 포털' 서비스를 12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포털은 민간 데이터를 활용, 가계·사업체·일자리·공중보건 4대 부문의 속보성 지표 8개를 주 또는 월 단위로 공개한다.

통계청은 "나우캐스트 포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충격이 유발한 경제·사회적 영향 또는 경제 위기를 신속하게 묘사하고,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통계청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사진=연합뉴스


가계지출 동향을 보여주는 신용카드 이용금액과 전자지급서비스 충전액은 지역·성별·나이·업종에 따라 매주 공개하는데, 전체 카드 이용액은 아니고 신한카드·신한은행만 보여준다.

가맹 사업체의 카드 매출액과 평균 영업 일수도 신한카드와 한국정보통신(KICC) 자료를 받아, 매주 서비스한다.

폐업 동향을 알 수 있는 '노란 우산' 공제금 지급률과 가맹점 현금매출액은 월 단위로 제공하고, 일자리 분야에선 '잡코리아'를 통한 온라인 채용 모집 인원 수를 주 단위로, 실업급여 지급 건수와 지급 금액을 월 단위로 각각 공개한다.

공중보건 분야는 코로나19 일일 및 누계 확진자 수, 모바일 인구이동량 등이다.

통계청은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적 검증과 지수화 단계 등을 거쳐 국가승인통계의 수치를 대체해 설명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며 "'실험적 통계'로 등록해 관리하면서, 품질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데이터 제공 기관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잡코리아, 중소기업중앙회, KICC, SK텔레콤 등 6곳이며, 통계청은 데이터를 유료로 구매해 지표에 활용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