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첫 선발승 주인공은 류현진도, 제1-2 선발도 아니었다. 선발진 가운데 가장 젊은 알렉 마노아(24)가 팀의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마노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볼넷 4개룰 내주며 7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는 마노아의 호투와 조지 스프링이어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스프링어는 3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고 7회초에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토론토가 지구 라이벌 양키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과 함께 마노아의 선발승도 의미가 있었다. 

토론토는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맡은 호세 베리오스가 1회도 못 버티고 ⅓이닝 4실점하며 초고속 강판된 뒤 타선 폭발로 10-8 역전승했다. 2차전에서는 케빈 가우스먼이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피칭을 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토론토 4-3 승). 3차전에서는 류현진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고 불펜마저 부진해 6-12로 역전패했다.

텍사스와 3연전에서는 선발투수가 한 번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전에 4선발로 출격한 마노아가 깔끔한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도 이끌고 선발승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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