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개장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FA 자격 취득 선수 2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다른 팀에서 탐을 낼 만한 대형 FA가 많이 시장에 나왔다. 2021-2022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 곽승석(이상 A그룹)과 진성태, 김규민(이상 B그룹)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 FA 자격을 얻은 대한항공 정지석(왼쪽)과 곽승석. /사진=KOVO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을 FA는 정지석이다.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대한항공의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끌었다. 곽승석 역시 공격과 수비에 두루 능한 실력파 FA다.

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과 센터 최민호, 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과 센터 신영석(이상 A그룹) 등도 좋은 조건의 계약이 기대되는 굵직한 선수들이다.

FA 선수들은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KOVO 자유계약선수 관리규정에 따라 7개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FA 등급제'에 따라 보상 방법은 전 시즌 연봉 기준 세 그룹으로 나뉜다.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의 A그룹 선수를 데려가는 팀은 영입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5명(FA 영입 선수 포함)을 제외한 1명, 또는 영입 선수의 전 시즌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줘야 한다.

연봉 1억원~2억5000만원의 B그룹 FA를 영입할 경우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를 데려오면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불하면 된다.

[프로배구 남자부 FA 명단]

▲ 대한항공 : 곽승석, 정지석(이상 A그룹), 진성태, 김규민(이상 B그룹)
▲ 우리카드 : 하승우, 이상욱, 송희채(이상 A그룹), 류윤식, 이호건(이상 B그룹)
▲ OK금융그룹 : 곽명우, 박원빈(이상 A그룹), 조국기, 정성현(이상 B그룹), 전병선(C그룹)
▲ KB손해보험 : 정민수, 김정호, 한성정(이상 A그룹), 황두연(B그룹)
▲ 한국전력 : 신영석, 서재덕(이상 A그룹), 황동일(B그룹)
▲ 현대캐피탈 : 최민호, 전광인(이상 A그룹), 여오현(B그룹), 김형진(C그룹)
▲ 삼성화재 : 고준용(B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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