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펀드 환매물량에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9포인트(0.02%) 내린 2058.87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위원들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는 소식에 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포인트(0.02%) 내린 2058.87에 장을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장중 206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기록을 쓰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투신의 환매물량으로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장중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있었으나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0억원, 70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39억원 규모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488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18%), 통신업(-1.13%), 건설업(-1.12%) 등은 내렸다. 반면 의약품(2.25%), 운수창고(1.22%), 종이목재(1.1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4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라인의 매출 증가 전망에 1.2%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차가 0.31%, 삼성생명이 0.84%, 기아차가 0.23% 등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SK텔레콤, 제일모직 등은 1~2% 대로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최대 LCD제조업체인 BOE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3포인트(1.34%) 오른 676.69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6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1월 15일(673.25) 이후 약 7년 3개월 만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 오른 1092.30에 장을 마감했으며 국고채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20%포인트 하락한 1.171%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