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솔루션 공동 연구도 진행
[미디어펜=박규빈 기자]KT가 원격 의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헬스 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KT는 하노이 의과대학과 만성 질환자 대상의 원격 의료 시범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 △의료 AI 공동 연구 △현지 의료진 교육에도 협력한다.

   
▲ KT와 하노이 의과대학 관계자들이 만성 질환자 대상의 원격의료 시범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KT제공

먼저 KT는 하노이 의대와 함께 만성질환 원격 의료 서비스 검증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자 대상으로 자가 측정·복약 관리 운동 관리를 포함한 셀프 케어 가이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돌봄 코디네이터' 상담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이 연구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황교선 교수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며, KT는 AI 알고리즘 분석을 담당한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베트남에서 원격 의료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각화된 서비스 완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 기관·제약사·의료 IT 기업 등 현지 이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베트남에서는 중산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의약품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트라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의료 시장 규모는 2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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