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시즌 초반 힘든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한 피칭을 한 데 이어 '짝꿍 포수' 대니 잰슨(27)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을 앞두고 팀 주전 포수 잰슨의 부상과 관련해 안좋은 소식을 전했다. 잰슨은 복사근 부상으로 전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몬토요 감독은 "잰슨이 수 주간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한 듯하다.

   
▲ 대니 잰슨(왼쪽)과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주전 포수 공백이 생겨 토론토의 걱정이 크지만, 그동안 잰슨과 좋은 호흡을 맞춰온 류현진에게도 반갑잖은 소식이다. 류현진은 2020시즌부터 토론토에서 뛰면서 거의 대부분 등판 경기에서 잰슨과 배터리를 이뤘다.

현재 토론토 포수들 가운데 잰슨 외에는 류현진과 정규시즌 경기에 함께한 포수는 없다. 지난해까지 11번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리즈 맥과이어 포수는 개막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로스터에 있는 알레한드로 커크, 잭 콜린스, 타일러 하이네만 포수는 실전에서 류현진의 공을 받아본 적이 없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구위가 떨어지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잰슨 대신 다른 포수와 새로 호흡을 맞춰가야 하는 것은 부담이다. 류현진은 오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두번째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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