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10만명대로 감소세…사망자 184명, 위중증 1014명
방대본, 4차 접종 대상 60세 이상으로 확대...15일엔 새 거리두기 발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9만5419명 늘어 누적 1583만6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1만755명보다 1만5336명 적은 수치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6일 28만6264명과 비교하면 9만845명, 2주 전인 지난달 30일 42만4574명보다는 22만9155명이나 줄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는 이번주 중반인 13일 신규 확진자가 16만∼25만여명을 기록하고 1∼2주 후 10만명대 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 코로나19 검사 준비 중인 의료진/사진=미디어펜

정부는 오는 15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방역·의료체계 일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13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84명으로 직전일(171명)보다 13명 많지만 이틀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34명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연령대 별로 살펴 보면 80세 이상이 113명(6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2명, 60대 19명, 50대 8명, 40대·10대 각 1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이날 1014명으로 전날(1005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300명 대까지 급증했다가 최근 완만하게 줄어 1000명 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54.6%(2825개 중 1542개 사용)로, 전날(58.1%)보다 3.5% 포인트 줄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0.2%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98만5470명으로, 전날(103만2396명)보다 4만6926명 줄면서 100만 명 대 아래로 내려왔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8만871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9만5382명, 해외유입 37명이다.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5만1796명, 서울 3만3076명, 인천 9667명 등 수도권에서만 9만4539명(48.4%)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1만8247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4만6174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1차 접종률은 0.9%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방법과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방대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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