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효성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그리드테크(GRIDTECH) 2015’에 참가해 인도와 아시아의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그리드테크 2015에서 M.N. 나약(Nayak) 인도중앙전력청장(왼쪽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효성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도 중앙전력청, 인도 지방전력청, 민간 발전 사업자, 민간 기업 등 비롯해 아시아 전력 시장의 네트워크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9일 효성에 따르면 인도 전력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급증했다.

수치로 보면 전기 사용량이 연간 7% 이상 늘었고 2017년까지 전력 수요량이 670GVA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력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 시장의 주요 공략 제품인 800kV GIS(초고압 가스절연 변전소)765kV 초고압변압기 제품을 선보였다. 또 스마트그리드 주요 제품인 STATCOM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함께 전시했다.

백흥건 효성 부사장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성공을 발판 삼아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서 글로벌 전력 및 에너지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드테크 전시회는 매회 110개 업체 이상이 전시에 참가하고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도 최대의 전력 관련 전시회다.

한편 효성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건설 프로젝트 중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비상디젤발전기, 펌프 등 총 6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중동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