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후보자 “책임감이 무겁다”…박 후보자 “막중한 사명감 느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에 국민의힘 4선 의원인 권영세 의원과 박진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직접 브리핑을 열어 두 사람을 포함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사진=인수위
권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외교부 주중국대사를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가 지지도 못 받고 있고, 젊은세대 중심으로 통일부 페지 주장 목소리 나올 정도로 부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 책임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업무는 통일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부, 국방부와 외교안보팀을 이뤄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실용적인 결정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인수위
박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무부 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통하며, 최근에도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5박 7일 방미 일정을 수행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판정돼 자가격리 중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면으로 입장을 내고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외교부 장관 지명을 받게 되어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우선 국회 청문회 일정을 성실하게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다.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라는 자세로 국회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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