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MBC ‘리얼스토리눈’에서 23년간 남남으로 산 멍게 자매를 취재한다.

노화예방과 피부 재생에 큰 효과가 있는 바다의 꽃 멍게는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제철을 맞은 멍게로 만든 비빔밥은 멍게의 신선한 향과 식감만으로 이미 최고의 별미로 유명하다고.

   
▲ 사진=MBC 뉴스 캡처

서울에서 통영 음식점을 하고 있는 조옥선씨는 신선한 산지 직송 멍게를 받아 쓰지만 정작 고향에는 내려가지 못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가난한 언니를 위해 멍게 양식장을 팔았던 조씨는 이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어려운 조씨와 달리 넘겨준 멍게 양식장은 크게 성공했고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걷게 되었다.

앙금이 쌓이면서 두 자매는 서로 다른 기억과 오해로 23년간 남남으로 살았다. 23년 후 용기를 낸 동생이 먼저 언니에게 다가간다. 23년 만에 내려온 고향 통영은 낯설었지만 곧 언니와의 추억을 되돌려 놓았고 조씨는 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가가 촉촉해졌다.

자매가 수십 년간 쌓인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MBC ‘리얼스토리 눈’은 9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