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MC몽이 지난 달 미화 7만 달러(한화 약 8600만 원)를 신고하지 않고 미국으로 반출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SBS는 지난 13일 MC몽이 거액의 달러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려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 MC몽이 지난 13일 거액의 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미국으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건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밀리언마켓 제공


이와 관련해 MC몽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한다는 마음이었다.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에 통과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로 미화 7만 달러를 미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몽은 3주 전 미국 현지 스태프를 포함한 총 10명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경비 7만 달러를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 했다. 지참한 돈은 작곡 과정, 세션 섭외, 곡 완성 과정 등을 담고 약 15일간의 숙소, 스튜디오 렌트, 식대, 세션 비용을 위해 쓰일 예정이었다. 

MC몽은 "조사 과정에서 모든 스태프 비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여권 옆에 넣어둔 은행 개인 환전 기록까지 다시 냈고, 신고하려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그날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했으나, 나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일정을 미루고 비행기를 취소했다.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서다. 다른 날짜로 (일정을) 맞추고 현금 없이 떠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의 잘못을 인정한다. 확대 해석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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