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을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양자대결로 확정지었다. 과연 확정된 후보 2인은 경기도민들에게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은혜 vs 유승민, 경기지사 후보 2파전]

최다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의 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확정된 경기도지사 양강 후보에 이른바 윤심(尹心) 논쟁도 뜨거워진 상황. 유승민 전 의원이 오랜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대선 경선 후보에 올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분석되는 반면, 윤석열 당선자의 대변인 출신인 김은혜 의원은 윤심(尹心)을 등에 업고 등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7일 한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심(尹心)이다, 명심(明心)이다, 박심(朴心)이다 - 이런 게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민심"이라며 윤 당선인의 의중이 김은혜 의원에게 있다는 관측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은혜 의원 또한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큰 선거에 등 떠밀려 나올 만큼 제가 무모하지도, 정치적으로 미숙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근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다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양 후보 간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MBC '100분 토론'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이른바 '미니 대선'이라는 기대를 받을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상황. 과연 두 후보는 어떻게 경기도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특집 MBC '100분 토론'의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에서는 경기도민을 위한 복지 및 경제 정책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청자를 대표해 '100분 토론'이 직접 준비한 직격 질문도 마련돼있다. 양 후보가 내놓은 핵심 공약들과 직결되는 날카로운 질문들에 후보들이 어떤 답변으로 경기도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특집 MBC '100분 토론'의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은 오늘(14일) 밤 10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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