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SNS에서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KIA 타이거즈 윤완주에게 엄중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올 시즌 신설한 타인의 명예 훼손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라 처벌한 첫 번째 사례다.

   
▲ 사진=윤완주 SNS 캡처

KBO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9항에 경기장 내외를 불문하고 감독, 코치, 선수가 공개적으로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성별, 외모, 장애, 혼인,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 국가나 지역 등에 따른 차별, 비하, 편견을 조장하는 언행,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짓고 있다.

향후 KBO 리그 소속 선수단이 유사한 사례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더욱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을 밝혔다.

앞서 윤완주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서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노무노무’는 ‘일간베스트’(일베)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일동차렷'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열식 영상 등에 댓글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IA타이거즈도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