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영업익 184억원...전년비 25.2% 올라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매출액이 30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시몬스 침대는 "2019년 매출액이 2000억 원을 넘은 지 2년 만에 3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실적은 '혼수 침대', '프리미엄 침대'라고 자리잡은 이미지가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의 성장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공격적인 투자에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시몬스침대는 가구 골목 대리점 납품 방식의 'B2B(Business to Business)'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D2C(Direct to Customer)'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21개의 시몬스 맨션을 열고 프리미엄 상권으로 매장 재배치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임차료만 117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난 수치다.

시몬스 맨션은 인테리어,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제반 비용 100%를 시몬스 본사가 위탁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리테일 매장이다. 점점 노후화되고 있는 기존 가구 골목 상권에서 벗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 매장과 수입차 전시장이 있는 주요 핵심 상권으로 시몬스 맨션을 재배치하고 있다. 

인적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 수는 2020년 대비 100명 이상 늘어난 643명을 기록했다. 전체 임직원의 평균 나이는 34세로 낮아졌으며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김성준 시몬스 침대 전략기획부문장은 "최근 많은 회사들이 침대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시몬스 침대는 소비자 브랜드 경험 중심의 ‘D2C’ 리테일 체제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매출 신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