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S.E.S 멤버 슈가 과거 저지른 상습도박에 대해 재차 반성했다. 

슈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 슈가 14일 과거 상습도박에 대해 반성하는 글을 남겼다. /사진=슈 SNS


그는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이후 여러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다 읽어봤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반대로 지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한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더불어 '스타다큐 마이웨이' 촬영 때 방문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의 도박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보니,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도박 문제 관련된 캠페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제가 먼저 앞장서서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슈는 "저를 향한 응원과 격려, 비판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슈는 2019년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총 26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자숙하던 슈는 지난 1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4년 만에 방송 복귀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