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다른 주장 횡행…어려운 길이지만 할 수 있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030년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감축안 목표에 대해 "분명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과 관련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지난 11일 관련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 장관이 게재한) 표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찍었고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등 정부의 감축 노력에 의해 이후 큰 폭으로 감소전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2년 경기의 반등에 따라 다시 조금 높아졌지만 전 세계 평균 4.9% 증가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4.2% 상승한 것으로써 전체적으로 감소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아울러 "미세먼지는 2015년 47㎍/㎥에서 2021년 36㎍/㎥으로 줄었고 초미세먼지 역시 2015년 농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18㎍/㎥)를 기록하는 등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이 횡행하고 있어 환경부 장관이 국민들께 직접 알리고자 페북글을 올렸고 저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날 글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이 정책에 대한 진전이 있음을 알리고자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부위원장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그간 정부가 해온 일이라고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 NDC를 2018년 대비 40% 절감하겠다는 목표 제시뿐"이라며 '현실적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탄소중립 5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가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정부에서 에너지 믹스 정책은 바뀔 수 있지만 탄소중립 정책의 근간은 변함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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