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두산의 외국산 곰 유니에스키 마야(34·두산 베어스)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두산은 마야의 9이닝 '노히트노런' 완투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7월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마야는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3개로 무실점 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첫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6월 24일에는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에 이어 두 번째이며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마야는 이날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삼진을 8개나 솎아냈다.

8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마야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15개를 훌쩍 넘겼지만 마지막 타자 유한준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36개의 철완을 과시했다.

넥센의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5피안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쓰며 마야가 세운 대기록의 제물이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