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가구에 0.33 대 1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이후 인천에서 첫 분양한 연수구 서해그랑블이 청약 미달사태로 '쓴맛'을 봤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의 동춘2구역에 지어질 서해그랑블아파트 1,026가구분의 1순위 청약 결과  341명이 접수, 평균 0.33 대 1을 기록했다.전용 70㎡과 84㎡, 101㎡ 등 3개 주택형 모두 미달된 것이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는 313가구에 단 17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 서해종합건설이 인천 연수 동촌2구역에서 분양한 서해그랑블이 1순위 미달사태였다.
업계는 동춘2구역 서해그랑블의 미달사태가 이달 아파트분양가 상한제폐지를 계기로 분양가격을 높게 책정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해종합건설의 미달사태를 자초했다는 얘기다.

서해그랑블은 지난 4월 3인 인천시 연수구로부터 주택분양승인을 받았다. 분양가는  전용 70㎡이 3.3㎡ 당 1,370만원(기준층), 전용 84㎡A형이 1,035만원이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가구당 988~1,381만원)이 별도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전에 현지 부동산업계가 내다본 900만원 중반대에 비해 3.3㎡ 당 100만원 가까이 높다. '배짱분양'이었다는 게 현지업계의 주장이다.

   
▲ 연수 동춘2구역 서해그랑블의 분양가는 상한제폐지를 계기로 평당 1335~1,370만원으로 책정, '착한'분양가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해그랑블은 지하2~지상23층에 14개 동에 가구별 전용면적이 70, 84, 105㎡ 등 3개 유형으로서 전체 공급가구는 1,043가구다.

서해종합건설의 연수 동춘2구역 서해그랑블의 2순위 청약금은 주택형과 관계없이 10만원이어서 가수요자들이 얼마나 청약할 지 주목된다.

한편 서해그랑블의 분양대행사는 지난주 견본주택을 연 지 사흘동안 방문객이 3만명에 달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