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삼성이 박건하(50) 감독과 결국 결별했다.

수원삼성은 15일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해왔으며, 구단은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박건하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원한 수원의 레전드로 박건하를 기억하겠습니다. 감독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박 감독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 사진=수원삼성 공식 SNS


이로써 박건하 감독은 2년 만에 수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2020시즌 도중 친정팀 수원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그 해 하위권의 수원을 K리그1(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1시즌에는 수원을 파이널 라운드A로 이끌며 최종 6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번 2022시즌 들어 수원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박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수원은 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1위(1승 4무 4패·승점 7점)에 머물러 강등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다.

한편, 박건하 감독의 후임으로는 이병근(48) 전 대구FC 감독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근 감독은 수원에서 10년간 선수 생활을 했고 수석코치로 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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