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고종욱(33)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주 이탈하게 됐다. 어렵게 재취업에 성공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는데, 부상에 발목을 잡혀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KIA 구단은 15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고종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 때문이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고종욱은 전날(14일)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 홈경기에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린 뒤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주자 김석환과 교체돼 물러났다.

KIA 구단이 전한 바에 따르면 고종욱은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4주는 걸린다는 진단이어서 한 달 정도 결장하게 됐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고종욱은 절치부심해 입단 테스트를 거쳐 KIA에 입단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백업과 선발을 오가며 8경기 출전해 안정된 외야 수비와 타율 0.273(11타수 3안타)으로 쏠쏠한 활약을 해왔다. 지난 12일 롯데전에서는 8회말 대타로 출전해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를 날려 KIA의 6-5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KIA는 고종욱이 전열에서 이탈함에 따라 이날 류승현을 1군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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