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패전투수가 된 바로 다음날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텍사스 선발투수 맷 부시의 초구 빠른공을 노렸다는 듯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타자' 오타니가 올 시즌 8경기, 31타석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한편, 오타니는 전날(15일) 텍사스전에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마운드에서의 아쉬움을 하루만에 타석에서 홈런으로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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