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보란 듯이 장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1안타로 최지만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526(19타수 10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무엇보다 최지만은 이날 안타를 좌완 투수로부터 뽑아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앞서 지난 13,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타율 1위를 달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최지만이지만 1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는 이유로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아 벤치에 앉아 있었던 것.

이날은 화이트삭스 선발이 우완 딜런 시스여서 최지만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스를 상대로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 4회초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얻어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팀이 0-3으로 뒤지던 6회초 2사 1루에서 최지만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화이트삭스는 시스를 내리고 좌완 애런 범머를 구원 등판시켰다. 좌완이 나왔지만 최지만은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고, 6구째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날 경기 탬파베이의 첫 점수가 최지만의 방망이로 만들어졌다.

이후 최지만은 후속 얀디 디아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최지만은 8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6회초 2점을 추격한 외에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2-3으로 석패,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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