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세월호 8주기인 16일 유가족을 향해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14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김 총리는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제8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여러분의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 공동체에 분명히 알려준 것은 ‘안전’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며 “참사까지 이어진 수많은 과정에서 어느 누구라도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내줬다면 우리는 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불편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안전을 양보하자는 목소리가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앞으로 어떤 정부에서도 사회적 참사를 예방하고 국가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라며 “피해지원에 있어서도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정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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