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교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국민은 적어도 문재인 정권보다 높은 수준의 자기 절제와 투명성을 갖추고,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들로 정부를 구성해달라는 염원으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 정권의 내로남불을 심판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자신이 경북대병원 부원장,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해 '아빠 찬스'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판정이 변경된 아들의 재검 진단서가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된 것으로 확인돼 병역 의혹도 받고 있다.

정교모는 "전임 정권보다 한 차원 높은 도덕성을 갖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국민 공동 과제인데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며 "개인의 억울함이 있다 하더라도 대의를 보고 한발 물러서서 용기 있고 명예로운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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