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용진이 형' 정용진 구단주가 시구를 한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거뒀다. 노경은이 다시 한 번 깔끔한 선발 호투로 3승을 챙겼고, 한유섬은 4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SSG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2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전날(15일) 삼성과 첫 맞대결에서 5-0으로 이겼던 SSG는 개막 10연승이 중단된 후 곧바로 2연승을 올리며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정용진 구단주가 '10연승 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SSG는 투타 조화를 이뤄 낙승했다.

   
▲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선발 등판한 노경은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개막 후 3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3승째를 거둬들였다. 3경기서 총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2실점밖에 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은 노경은은 5회초 1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김지찬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해 1, 3루로 몰렸다.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 김태군이 홈인했다. 유일한 실점이었다.

노경은이 5회까지 책임진 후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이태양(1⅔이닝), 서진용(1⅓이닝)이 무실점 계투했고, 9회 등판한 장지훈이 1실점했으나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의 활약이 눈부셨다. 우선 SSG는 1회말 2점을 선취했다. 한유섬의 볼넷 등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고 크론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2-1로 추격당한 5회말에는 볼넷 2개와 최지훈의 안타로 다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한유섬이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유섬은 7회말에도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또 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한데다 타선의 응집력에서도 SSG에 밀려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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