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자책골을 넣고 고개를 떨궜다. 불운의 자책골이었고, 팀은 완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즈 발레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2라운드 엘체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는 0-3으로 패했고 승점 29로 17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강등권의 18위 카디스(승점 28)와 승점 1점 차밖에 안돼 강등 걱정을 이어가게 됐다. 엘체는 승점 35가 되며 13위로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전반 42분 엘체의 요한 모이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선발 제외됐던 이강인은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됐다. 마요르카는 분위기 반전을 못한 채 후반 13분 페드로 바가스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36분 이강인의 자책골이 나오며 마요르카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상대 슈팅을 골키퍼 리코가 막아냈지만 수비에 가담했던 이강인의 몸에 맞은 볼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수비까지 펼치다 운이 없어 내준 자책골이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했던 지난해 9월 23일 리그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이후 긴 골 침묵이 이어져오고 있는데, 안타깝게 2호골 대신 자책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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