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가 삼성에 3연승, 10연승 후 또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주말 3연전에서 SSG만 스윕승을 챙겼고, LG·롯데·KIA·키움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SSG는 시즌 성적 13승 1패의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SSG(전신 SK 와이번스)가 삼성과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09년 4월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 SSG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다. 크론은 1회 최주환의 선제 적시타가 터진 후 적시타를 보태 SSG의 초반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다. 3-3 동점 추격을 당한 직후인 5회말에는 1타점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7회말에는 삼성 두번째 투수 이재익으로부터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시즌 3호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난 크론 덕에 SSG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SSG 선발 노바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원태인은 SSG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5이닝 7피안타 6볼넷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 2승 1패로 원정 3연전을 기분좋게 마쳤다. 6-6에서 연장에 돌입해 10회초 오지환이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4-6으로 뒤지던 8회말 노시환의 2타점 동점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한화는 10회말 이원석의 솔로포로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패했다.

롯데는 사직 홈에서 KT를 3-0으로 제압,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새 외국인 에이스 반즈가 9회 2사까지 무실점 역투하고 이대호가 2회말 선제 결승 솔로포를 날리는 등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즈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두고 아쉽게 물러났다. 최준용이 구원 등판해 라모스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가볍게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NC와 창원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NC에서 KIA로 FA 이적한 나성범이 3회 시즌 마수걸이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 3-3으로 맞서던 8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잠실에서는 키움이 두산에 6-2로 역전승했다. 초반 두산에 2점을 내줬으나 4회초 한 점을 따라붙고 5회초 타선의 집중력으로 대거 5점을 몰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KIA와 키움은 각각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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