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하나은행, 이날부터 수신금리 최대 0.4%P 인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상품 금리인상에 나섰다.

   
▲ 사진=김상문 기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이 이날부터 수신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고, NH농협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는 최대 0.4%포인트 올랐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친환경 실천을 위한 ESG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는 0.4%포인트 올라 최고 2.2%로 변경됐다.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의 최고 금리는 3.0%다. 또 신한은행의 대표 적금 상품인 ‘신한 S드림 적금’은 기간별 최대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KB국민은행도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9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수령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 2종과 여행 특화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금리는 0.4%포인트 올랐다.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연 3.60%이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30%로 조정됐다.

하나은행은 예·적금 등 총 32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정기예금’ ‘369 정기예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등 상품 5종의 기본금리가 0.25~0.35%포인트 인상됐다. 

나머지 예·적금 상품 27종의 기본금리는 오는 21일부터 0.25%포인트 인상된다. 특히 ‘하나의 여행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는 2.95%에서 3.20%로, ‘하나원큐 적금’은 기존 2.85%에서 3.10%로 인상된다.

농협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하며,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중인 우리은행도 조만간 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게 최우선 목표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 수준에 맞춰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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