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31·첼시 위민)이 여자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준결승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남녀 팀 모두 FA컵 결승에 올라 동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소연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보럼우드의 메도우파크에서 열린 아스날 위민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결승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6분 골을 넣었다. 첼시는 2-0으로 아스날을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이번달 초 한국 국가대표팀의 베트남과 평가전 때 코로나19 확진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지소연은 건강을 회복해 이날 아스날전에 출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첼시 위민은 오는 5월 15일 열릴 예정인 여자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 우승을 다툰다. 이날 첼시 남자팀도 FA컵 준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리버풀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첼시 위민은 전반까지 아스날 위민과 0-0으로 맞섰다. 후반 5분 구로 레이텐이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지소연이 잡아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지소연은 후반 34분 제시 플레밍으로 교체됐고, 첼시 위민은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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