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활용 그린수소 1kg 생산에 전기요금만 약 1만 5000원
   
▲ 한무경 의원./사진=한무경 의원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 해 만들어내는 그린수소의 생산 단가가 원자력발전을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것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18일,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제주 풍력발전 연계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명 그린수소 생산 설비에서 61일간 706kg의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4만5443kwh의 전력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 1k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64.3kwh로 지난달 평균 제주도 전력도매가격(SMP)인 kwh당 229.5원을 적용하면 수소 1kg을 생산하는 데 1만4727원의 전기 요금이 들어간다. 

전기 요금 외 설비 투자비, 운영비를 등을 포함하면 풍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에는 더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원자력발전의 저렴한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만들 경우, 수소 생산 단가는 낮아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자력발전으로 만들어내는 청정 수소 1kg의 단가를 2.5달러로 제시한 바 있고,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 따르면 2.3달러가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전의 경우 발전원가가 낮아 원전 계속 운영으로 수소를 만들면 1.7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고 원자력계는 내다보고 있다.

원자력을 활동한 수소생산이 가장 경제적이다 보니,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국가들도 원자력발전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의원은 “현재로서 원자력발전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며 “국내에서도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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